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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카와 온천 다녀오는 길에 시게루가 아소산에 들리자고 했지만 이정도로 엄청난 곳인 줄 전혀 몰랐었다.
시게루 말에 의하면 분명히 설명했는데,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내가 또 그냥 흘려버렸다는 듯 -0-
암튼 가기 전에도 쿠로카와 정보만 열심히 찾았었고
내가 늘 사먹는 우유가 아소산 우유라서 "아소산=목가적인 분위기"라고 맘대로 생각하고 있었음;
나중에 다녀와서 검색해보니 세계에서 가장 큰 화구를 가진 활화산이라고 ㅎㅎ
올라가는 길.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멀리서 보니 무슨 중간계 같은 분위기였다;;;

전날은 이 옷이 분명 더웠던 것 같은데, 이 날은 얼어죽을 뻔 했다.
오리털 잠바 챙겨온 시게루를 비웃었던걸 후회하며 옷 안에 카이로(손난로)를 두 개나 붙였다 ㅎㅎ

산 올라가는 길 중간 중간에 차 세우고 쉬면서 사진도 찍고~ 이 때만 해도 아소산의 정체를 제대로 몰랐음 -.-;;


사람/개 들어오지 말라고 써있는 곳에서 기념촬영(?) -.-;;

드디어 황폐한 풍경이 보이고

벳부같은 온천지에서 ○○지옥 이름 붙은 곳들은 장난이구나...
여긴 정말 겁나더라. 초대형 화재현장 같았음.

날 좋으면 분화구가 제대로 보인다는데, 이 날은 가스가 엄청 심해서 아무 것도 안 보였다.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 방송도 계속 나오고
난 기관지가 별로 안 좋은지라 가스 맡으니 뱃속부터 기침이 올라오더라.
코 입 다 막고도 근처에 있기 힘들어서 이 사진만 찍고 얼른 내려왔다.

좀 겁나는 풍경이긴 했지만 완전 신기했다. 큐슈 떠나기 전에 봐둬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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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마지막에 터진게 언제쯤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