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다시 조금 차로 이동하더니 또 내려줬다. 사람들은 여기로 걸어가고 차는 다른 길로 돌아가는 듯.
지우취뚱(九曲洞)이라는 곳이었는데, 돌이 떨어져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헬멧을 쓰라고 했다.

윗부분. 무섭다. 바닥에도 잔 돌들이 떨어져 있어서 겁나더라. 더러운;; 헬멧을 꼭 쓰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 정말 사진으로는 그 어마어마한 느낌이 표현이 안된다.
위 사진에서 손톱만하게 보이는 곳이 이 정도로 높다.

드디어(?) 협곡 안 투어가 끝났다.
초반엔 정말 너무 감동적이고 신기하고 그런데, 하루 종일 보고 있었더니 후반에는 그저 그렇더라.
여튼 사람은 간사해.
이젠 돌아가려나 싶었는데 바깥 차창으로 바다가 보이더라.
투어시 받았던 팜플렛에는 안 적혀 있었는데 여기에도 세워줬다.
프롤로그에 올렸던 사진 재탕. 정말 너무 예쁜 풍경이었다.

다시 차에 올라서 이젠 정말 끝인가 싶었는데, 좀 더 가더니 다시 해수욕장에 데려다줬다.
물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운동화고 언제 돌아가야 할 지 잘 몰라서 그냥 참았다.
내가 이런 바다를 코앞에 두고 발도 안 담근 건 생전 처음일 듯. 아으 아쉬워. 저기 앉아 있는 사람 넘 부럽다 흑
대신 해변가에서 자갈들이 색이 너무 예쁘길래 몇 개 주워왔다. 이런 짓 해보는 것도 오랜만;;;
대리석이 너무 흔한 동네라 그런지(무한대에 가깝다고) 해수욕장 주차장이 대리석 ㅋㅋ
정말 마지막 코스. 여긴 공원인건가? 카페도 있고 작은 전시장도 있었다.
이 투어 정말 끝내줌;;;
기념품 상점은 한 군데도 안 데려가고(사실 좀 궁금했는데 말이지 -0-),
중요한 스팟에만 9-10군데 내려준 거 같다. 시간도 넉넉하게 주고.

드디어 투어가 끝나고 화리엔역에서 내렸다.
예매해 둔 시간까지 많이 남아서 혹시나 하고 표 바꿀 수 있나 물어봤더니 5분 후에 출발하는 게 있다고.
우린 운이 좋은건가? 어쩜 이렇게 딱딱 맞춰서 열차가 오는건지;;;
루이팡역에서처럼 전속력으로 달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후다닥 서둘러서 탔다.
이번엔 타이페이 역 근처에 있는 시티인에 머물렀다.
평이 꽤 좋았는데 방이 없어서 마지막 이틀밖에 예약 못했었지.
깔끔하고 좋긴 했는데, 가격대비 방이 너무 좁았다. 일본 비즈니스 호텔보다 좁은 듯;;
구질구질하게 하고 침대 어지럽히며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영수증 정리.
타이완 영수증에는 번호가 적혀 있는데 그게 복권 같은거라나 뭐라나.
수거함 같은 게 가끔 보이는 데 거기에 넣어두면 그 영수증이 당첨되었을 경우에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한다.
호텔 앞에 있길래 기념으로 가져올 몇 개 빼고는 다 여기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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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
거기 나왔을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언니가 찍은 사진 보니 실제로 보고싶당
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