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가려면 후쿠오카까지 가야 하는 거 너무 귀찮다. 12시 비행기인데도 넉넉잡아 집에서 6시 30분에 나갔다는;;
그 와중에도 새벽에 일어나 주먹밥까지 만들었다. 작년엔 전날 만들어 두었더니 맛이 없더라고.
이번엔 트렁크 끌고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어찌 될 지 몰라서 난 그냥 또 배낭 매고 갔다.
DSLR을 안 들고 가서 그런가 왠지 짐이 별로 없는 듯한 느낌.
가방에는 시게루가 한국 갔다 오면서 배에서 뽑은 키티를 달았다.

작년에 봤던 미니콤포가 여전히 활용되고 있었다. 후쿠오카 공항은 알뜰한건지 돈이 없는건지...
이번엔 에바항공을 타고 갔다. 칙칙하구나... 타이 항공과 비교되네 ㅎㅎ
신종 플루가 걱정되어 일단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올 때는 내가 짐칸에 보내버렸다지 -.-;;
기내식은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별 특징 없었음.
공항 인포에서 만 30세까지 만들 수 있는 Youth Travel Card를 만들었다.
이거 제시하면 할인해 주는 곳도 있고(고궁박물원은 무려 50%), 딘타이펑에서는 핸드폰 줄도 주고 그런다.
두 달만 일찍 갔어도 둘 다 만들 수 있는 거였는데! ㅎㅎ
Youth Travel Card
적용연령 : 만 15~30세
필요한 서류 : 여권 (신청 서류 작성하면 바로 받을 수 있음)
신청 장소 : 대만 각 공항 관광국 여객 서비스 센터, 전국의 관광국 여객 서비스 센터
자세한 사항은 클릭
환전한 후 공항버스를 탔다.
타이페이 역까지 가는 버스는 두 가지가 있길래 갈 때는 大有巴士, 올 때는 國光客運巴士를 탔다.

공항 리무진 종류 잘 정리된 한국 사이트
大有巴士 33번
가격 : 90元(NT)
소요시간 : 70-90분
운행시각 : 4:40~23:00(시내출발), 6:00~01:00(공항출발)
운행간격 : 30분國光客運巴士
가격 : 125元
소요시간 : 50분
운행시각 : 05:00-23:30(시내출발), 05:40-24:50(공항출발)
운행간격 : 15-20분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도중.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 게다가 누가 길에 곱게 구두를 벗어놓고 갔길래 같이 찍음 ㅎㅎ
우리 일정이 타이페이-화리엔-타이페이어서 숙소를 3번 옮겼는데, 처음에는 시먼띵 가까이에 있었다.
시먼띵은 명동 같은 곳이었는데, 대부분의 가게가 밤늦게까지 해서 너무 좋았다.
처음에 묵었던 곳. 어차피 밤에 기어들어와서 잠만 잘게 뻔하니 교통 편하고 저렴한 곳으로 정하고 갔는데
기대도 안 했지만 이건 좀 심하더라;;; 2면이 거울이고 막 @@
여기서 초반에 4일이나 있었는데 거울 때문에 너무 정신산만해서 정상적인 방으로 한 번 옮겨갔다.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거울 많은 방도 아침에 준비할 때는 나름 편했다. 침대에 편히 앉아서 화장하고.
낡고 촌스럽고 어이없는 곳이었지만 어쨌든 깔끔하고 온수 펑펑 나오더라. 가격 대비 훌륭.

체크인만 하고 빙수 먹으러 시먼띵으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꽤 좋아 보이는 초등학교였다. 그나저나 오토바이 정말 헉 소리 날 만큼 많이 있다.
三兄妹에서 망고빙수를 먹었다. 망고는 그냥 그랬는데, 이 우유 얼음이 정말 환상@@
雪花冰(슈에화삥)이라고 한다고 하네. 그냥 얼음이 갈아져 있는 건 刨冰(빠오삥).
우린 이걸 처음 먹어서 타이완의 빙수는 다 슈에화삥인 줄 알았는데,
이후에 갔던 가게에서 주문한 것들은 다 빠오삥이더라.
여기 다시 가서라도 한 번 더 먹고 올 걸 그랬나봐... 아쉽다.
아, 이 가게는 주문할 때 유스트래블카드 제시하면 토핑도 더 얹어준다고 하더라. 난 나중에 알아서 못 써먹었음;;
빙수 먹었더니 배도 슬슬 고프길래 阿宗麵線(아종미엔시엔)에 갔다.
그릇 들고 길에 서서 먹어야 하는 가게인데,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많더라.
우린 大 시켜서 둘이 나눠 먹었다.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해서 먹기는 좀 불편했다.
곱창이 섞여 있는 게 특이했고 나름 맛있긴 했는데 가쯔오부시 맛이 좀 강했다. 시게루는 꽤 마음에 들어 했음.
시내 구경도 하고
이번 여행 때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시게루가 자진해서 익시 들고 다니면서 나만 찍더라 @@
멀쩡한 사진은 여전히 별로 없지만 그래도 내 사진 많으니까 좋긴 하네.
앞으로도 여행 가면 찍어준다는데 과연?
시먼띵에서 2-30분 걸어가면 롱산쓰와 화시지에야시장이 나온다길래 걸어가 봤다.
가는 길에 珍珠奶茶(쩐주나이차-버블티) 샀다.
나 버블티 무지 좋아하는데, 타피오카가 너무 많이 들어 있어서 완전 배부르더라.
배불러서 다른 거 못 먹을까봐 담날부턴 안 마셨음 -0-
홍콩 갔을 때도 리펄스베이 옆에 있던 절 보고 좀 허걱했었는데, 여기도 도떼기시장 같더라.
밖에 있던 전광판 보고 또 허걱함 ㅋ
화시지에야시장은 지금은 별로 인기 없는 스팟이라고 하더니 정말 썰렁 하더라.
밖에 있는 다른 시장이 더 활성화 되어 있던 걸.
암튼 자라랑 뱀 같은 거 팔고 있길래 여기도 살짝 둘러보고 나왔다.
슬슬 다리도 아프고 하길래 MRT 타고 돌아왔다. 시먼띵까지 한정거장.
롱산쓰역에서 이지카드를 샀다. 500元. 보증금 100元이라 400元 쓸 수 있다.
인터넷에서 본 정보에 의하면 환급하면 보증금 전액 돌려받는다고 했는데, 차지 20元 붙던데;;;
최근에 정책이 바뀐 건가?
근데 차지 붙어도 별로 억울하지는 않았다. 정말 편했거든.
MRT도 할인된다고 하고, 한국처럼 환승 할인도 되고.
게다가 타이완 버스는 거스름돈을 안 돌려주기 때문에 금액에 맞춰서 잔돈을 준비해야 한다는데
이지카드 쓰면 그런 세세한 것에 신경 안 써도 되니까 좋더라.
예류나 지우펀 버스에서도 다 사용 가능하고, 예류에서는 입장료도 이지카드로 결제 가능.
시먼띵에 돌아와서 또 먹으러 갔다. 작은 식당들이 여러 개 늘어서 있길래 사람이 가장 많은 곳에 들어갔다.
다음에도 한 번 더 갔고, 지나가면서도 몇 번 봤는데 늘 사람이 많은 편.
타이완은 대부분의 식당이 종이에 직접 체크하는 시스템이어서 편하더라.
蚵仔煎(커짜이찌엔-굴전)과 魯肉飯(루로우판)을 주문. 둘 다 맛있었음.
난 맛없는 굴은 못 먹는데 이건 정말 크고 실하고 신선했다. 게다가 어찌나 많이 들어 있는지;;;
전분이랑 타피오카 가루로 반죽한다고 하는데 계란이랑 배추도 들어가 있었다. 사진 보니 또 먹고 싶군.
시게루는 루로우판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
딱 봐도 좋아할만한... "밥"을 많이 먹을 수 있는 달콤짭짤한 고기 양념이 슬쩍 얹혀져 있는 음식 ㅎㅎ
이렇게 첫날이 지나갔다. 다음 날은 예류 지우펀에 갈 예정이라 얼른 들어와서 잤다.
평소에 여행 때만큼만 제대로 생활해도 뭐가 되어도 되었을텐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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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키티 완전 대박 짱 귀엽다 언니야 히히히히히히..
그리구 진짜 잘나온사진 없더래도 내 사진 누가 다니면서 찍어주면 좋더라 ㅎㅎ
(나 완전 공감!!!)
아 음식 맛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