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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이와야야마 라는 산이 있다.
골든위크에 별다른 여행 계획에 없었기 때문에 올라가보기로 했는데
전날 유독 잠이 안와서 5시까지 책 읽은게 문제였다.
체력도 없는 주제에 쉬어두기라도 해야 하는데 4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 출발했더니 계속 비몽사몽.
집에서 20분 정도 걸어가니 이런 계단이 나오더라.
여기서부터 계단으로 10분 정도 더 가면 등산로가 나옴.
산에 오르기 전부터 이 계단때문에 체력고갈이 장난 아니었다.
그래도 다행히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건 아니고 중간에 다시 내려간다는;;

등산로에는 접어들었으나 초반부터 경사가 장난 아니더라
완전 힘들어서 계속 중간중간 쉬면서 올라갔다;;

1/3 정도 지점에서 기념사진

1/3 지점부터 2/3까지는 그냥 저냥 올라갈 만한 산길이었다
신나서 갑자기 혼자 빨리 올라갔;;

막판에 다시 50도는 되어 보이는 경사를 만나 진짜 헥헥대며 겨우 올라갔다
전날 비가 와서 아주 선명하게 멀리까지 보이더라
풍경은 정말 환상~


정상이 꽤 넓어서 쉬기도 좋았다
근데 난 이렇게 힘들게 올라왔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들 왤케 많아?
꼬마애들도 그렇고... 심지어는 개 까지 있었다;;

해발 475미터밖에 안되는데 ㅠ.ㅠ

멀쩡한 시게루. 음악까지 들으면서 신났다.

난 일단 샌드위치랑 오이 먹고

먹어도 반쯤 죽어있음

결국 볕 좋은데 찾아서 꾸벅꾸벅 졸았다
넘 피곤해서 카메라는 시게루한테 맡겼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런 구질한 내 사진만 가득하더라 -.-;;

한 30분 따뜻한데서 쉬고 나니 다시 살만해져서 하산.
좀 더 짧아보이는 길이 있길래 선택했더니 끝내주는 급경사. 무릎뼈 나가는 줄 알았음;;

나무들이 굵지는 않지만 모노노케 히메의 배경인 야쿠시마랑 조금 비슷한 축축함이 느껴지더라.

평생 본 것보다 더 많은 이끼를 본 듯. 산길이 이렇게 녹색인 건 첨봐.

그래도 안다치고 잘 내려왔다

내려와서 기념 사진!

아으 굴욕적인 하루였어. 조만간 다시 가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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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 챙기구 이담에 놀러 가면 길 안내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