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99
# 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다 - 정여울
도서관에 있길래 한번 빌려봤는데 내용은 반 정도 맘에 들었다. 반 정도는 글쓴이의 격한 감정이 너무 느껴져서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별로였다. 요즘은 책 읽다가 종종 아니 이건 뭐 개인 블로그의 포스트도 아니고;; 이런 글들도 책으로 나오는구나 싶은 느낌을 받는다. 아예 처음부터 에세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면 독자도 그걸 전제로 읽어나가지만, 보통 인문서적이라고 생각하고 읽다가 황당한 경우도 많지 않을까나.
그래도 이 사람, 글솜씨가 상당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완벽하게 좋은 책일지도.
#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여행(돈 없고 시간 없는 직딩이 40개국을 여행했다) - 조은정
책 제목에 완전 낚였다.
1/3은 생전 처음 여행 떠나보는 사람에게나 도움될만한 내용이더라. 아니 그런 사람들이라면 차라리 가이드 북 보는게 100배 나을 듯. 무슨 대단한 노하우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돈 없으니까 다른데 안쓰고 여행간다거나, 퇴근후에 바로 출발해서 3박 5일 뭐 이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내용만 잔뜩 들어있는건 좀 그렇지 않나? 물론 이건 작가보다 기획, 편집부의 문제라고 생각함.
40개국의 간단한 정보라도 있을까 싶었는데, 몇 개국의 정보만 잡지 한장짜리 칼럼처럼 있는 정도에, 책값은 비싸고 -.-;; 잠깐이라도 훑어봤으면 절대 안샀다. 최근에 산 책들 중 가장 본전생각 났다는.
# The Scrap - 무라카미 하루키
꽤 옛날에 나온 책(일본에서는). 이건 문고판으로는 안나와 있는데, 문학사상사에서 번역본이 나왔길래 샀다.
그 달의 외국 잡지들(GQ나 에스콰이어같은)을 몇 권 훑어본 후, 기사들 중 꺼리를 물고 하루키가 가볍게 에세이식으로 쓴 글들인데, 80년대 초반에 쓰여진 글이라 아직 하루키가 유명해지기 전이고 해서 지금 보면 좀 묘한 기분이 드는 글들이 몇 개 있다. 호밀밭의 파수꾼이 하루에도 몇만권씩 팔리는 걸 보며 그런 작가는 대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한다거나(상실의 시대가 너무 많이 팔린 후에 쓴 글에는 -먼 북소리-, 잘 팔리기 시작했을 때는 기뻤지만 심하게 많이 팔렸을 때는 반대로 미움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었지...), 오디오 장비를 조금씩 사들이다가 부인에게 세금은 낼 수 있냐는 시선을 받는다거나 그런 것. 근데 이 책은 나같은 팬에게나 재밌을지도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번역이 2004년인거 보면 최근인데, 지명이 좀 엉망이더라. 게다가 황당한 오타까지;
#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제목이 끌려서 빌려왔는데, 이슬람문화나 세밀화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너무 없는지라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책장이 안넘어가더라. 반납해야 하니 잡고 있을 수도 없고... 이건 다음 기회에.
도서관에 있길래 한번 빌려봤는데 내용은 반 정도 맘에 들었다. 반 정도는 글쓴이의 격한 감정이 너무 느껴져서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별로였다. 요즘은 책 읽다가 종종 아니 이건 뭐 개인 블로그의 포스트도 아니고;; 이런 글들도 책으로 나오는구나 싶은 느낌을 받는다. 아예 처음부터 에세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면 독자도 그걸 전제로 읽어나가지만, 보통 인문서적이라고 생각하고 읽다가 황당한 경우도 많지 않을까나.
그래도 이 사람, 글솜씨가 상당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완벽하게 좋은 책일지도.
#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여행(돈 없고 시간 없는 직딩이 40개국을 여행했다) - 조은정
책 제목에 완전 낚였다.
1/3은 생전 처음 여행 떠나보는 사람에게나 도움될만한 내용이더라. 아니 그런 사람들이라면 차라리 가이드 북 보는게 100배 나을 듯. 무슨 대단한 노하우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돈 없으니까 다른데 안쓰고 여행간다거나, 퇴근후에 바로 출발해서 3박 5일 뭐 이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내용만 잔뜩 들어있는건 좀 그렇지 않나? 물론 이건 작가보다 기획, 편집부의 문제라고 생각함.
40개국의 간단한 정보라도 있을까 싶었는데, 몇 개국의 정보만 잡지 한장짜리 칼럼처럼 있는 정도에, 책값은 비싸고 -.-;; 잠깐이라도 훑어봤으면 절대 안샀다. 최근에 산 책들 중 가장 본전생각 났다는.
# The Scrap - 무라카미 하루키
꽤 옛날에 나온 책(일본에서는). 이건 문고판으로는 안나와 있는데, 문학사상사에서 번역본이 나왔길래 샀다.
그 달의 외국 잡지들(GQ나 에스콰이어같은)을 몇 권 훑어본 후, 기사들 중 꺼리를 물고 하루키가 가볍게 에세이식으로 쓴 글들인데, 80년대 초반에 쓰여진 글이라 아직 하루키가 유명해지기 전이고 해서 지금 보면 좀 묘한 기분이 드는 글들이 몇 개 있다. 호밀밭의 파수꾼이 하루에도 몇만권씩 팔리는 걸 보며 그런 작가는 대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한다거나(상실의 시대가 너무 많이 팔린 후에 쓴 글에는 -먼 북소리-, 잘 팔리기 시작했을 때는 기뻤지만 심하게 많이 팔렸을 때는 반대로 미움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었지...), 오디오 장비를 조금씩 사들이다가 부인에게 세금은 낼 수 있냐는 시선을 받는다거나 그런 것. 근데 이 책은 나같은 팬에게나 재밌을지도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번역이 2004년인거 보면 최근인데, 지명이 좀 엉망이더라. 게다가 황당한 오타까지;
#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제목이 끌려서 빌려왔는데, 이슬람문화나 세밀화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너무 없는지라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책장이 안넘어가더라. 반납해야 하니 잡고 있을 수도 없고... 이건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