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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좋아하는데 도서관에 이런 책이 있길래 빌려봤다. 표지가 예쁘다. 이런 다기들이나 인테리어는 사용면에서는 전혀 취향이 아니지만, 그림이나 사진으로 보거나 전시장에 완벽하게 세팅된 것 구경하는건 좋아한다. 화려한 티세트도 미니어처 정도라면 사보고 싶긴 하다. (그냥 쓰기에는 설거지하기 편한게 최고라는;)
제목만 봤을 땐 제인 오스틴과 가상 대담 형식으로 쓴 내용일까 싶었는데, 읽어보니 그녀의 소설에 등장하는 차 관련 이야기나 레시피 같은 것들이었다. 오만과 편견도 꽤 여러번 읽었는데 예전엔 차에 별 관심이 없었어서 그런지 그런 묘사에는 전혀 눈을 두지 않았나보다. 다시 읽어보면 왠지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아.
재미있었던 것 한 가지. 그시대에만 해도 차가 너무 비싸서 아무나 마실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훔쳐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고에 보관했었다고 하네. 한 번 마셨던 차 잎 말려서 몰래 내다 파는 하녀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거 읽고 나면 지금 세상에 태어나서 다행이다 싶다. 평민;;이지만 적당히 일하면서도 좋아하는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어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