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님과 함께 하는 양말뜨기 1. Top-down
실 : Schachenmayr nomotta Regia Color 4-ply 1볼
바늘 : 일본 1호(2.4mm)
처음 시도해 본 양말은 Little Pumpkins Socks였다.
Light Fingering / 1호 바늘 / 64코로 어찌어찌 한 짝은 완성. 무늬덕분인지 그럭저럭 맞는 양말이 되긴 했는데, 나머지 한 짝을 뜨려고 보니 전에 어떻게 떴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똑같은 걸 하나 더 뜨려니 손이 안 가더라.
일단은 양말 뜨기에 대한 기본부터 해야겠다 싶어서 책을 한 권 사 가장 심플한 디자인의 양말을 떠봤는데, Regia 4ply / 3mm 바늘 / 48코로 떴더니 부츠;;가 되어버림. 그래서 길이를 길게 해서 시게루 발에 맞게 떠봤는데 시게루한테도 크더라. 겨우 48코인데 왜 이러지... 내 발은 보편적인 양말실로는 뜰 수 없는 사이즈인건가? 근데 시게루한테도 안 맞는 건 이상한데...? 의문만 남고 양말뜨기에 대한 의욕은 완전 상실.
그런데 얼마 전에 마리님이 블로그에 양말 뜨기 칼럼을 시작하셨다. 한번만 더 도전해보자 싶어서 다시 시작. 실은 최근의 실패작을 풀어서 다시 떴다.
내 헐거운 게이지로는 40코 정도 잡아야 하나 싶었었는데, 발 사이즈 잰 것과 3mm 바늘로 낸 게이지만 보신 마리님이 2.4mm로 48코 잡아보라고 조언을 해 주셔서 그대로 진행해봤다. 맞춘 듯이 딱 맞더라. 완전 신기했음.
2.4mm dpn은 6개 밖에 없어서 긴 대바늘에 옮겨가며 2개를 동시에 진행했는데, 하나 다 뜬 후 다시 똑같은 걸 떠야한다는 부담감(?)도 없고 좋더라. 1호 바늘 한 쌍 더 사야겠어. ㅎㅎ

뒷꿈치에는 보강실도 넣고

완성! 거셋부분에서 한 코만 더 주웠으면 완벽했을 거 같은데 ^^; 신으면 약간 벌어져서 아쉽다.
그래도 발에 딱 맞는 양말을 처음으로 완성해서 너무 좋다.
이번 양말 뜨기는 공부도 많이 되었고, 의욕도 생겼음.
합성 섬유 수면양말(사실 애지중지 했지만 ㅋ)을 벗어던지고 -0- 이제부터는 울 양말로 발을 보호해야지~
그나저나 내 발은 정말 자라다 말았구나 ㅋㅋ


이 실도 감긴 것과, 완성된게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제가 본 regia 실 중 가장 예뻐요.^^
제 실은 정말 기대 많이 했는데, 군인아저씨 양말 같아요. 그래서 보라색으로 하나 더 뜰까 그러고 있어요.ㅎㅎ
오늘 오랜만에 wm 업데이트 기다리고 있는데 안하려나 전혀 소식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