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날이 춥다보니 샤브샤브, 나베, 카레, 스튜의 반복이다. 몸도 따뜻해지고, 뭣보다 하나 만들면 부수적인 반찬은 샐러드 한 가지 정도로 끝낼 수 있다는게 큰 매력임. ㅋ
카레나 스튜는 자주 만들다보니 내공이 쌓이더라. 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재료의 크기, 넣는 타이밍이나 불 조절에 따라 맛이 전혀 달라진다는 것이 흥미롭다. 그렇다고 해도 요리를 즐기게 되는 레벨은 멀고 멀었지만.

전에 카레에 토마토를 넣으면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시도해 본 적이 있었다. 산미가 강해져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이런 방법도 있구나 싶었다.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사과랑 배가 하나씩 있어서(다 받은 것) 혹시나 하고 카레에 넣어봤는데 카레맛이 완전 업그레이드 되더라. 제대로 기록해두고 싶은데, 좁은 부엌에서 음식하면서 사진 찍는건 너무 귀찮아서 못 해먹겠다 -.-;; 대성공이었던 카레 레시피 두개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대충 적어둠.

기본재료 : 감자 3개, 양파 2개, S&B 골든 카레 중간매운맛 120g, 버터 10g, 물 800cc,

#1
크게 뭉텅뭉텅 썬 돼지 안심 3-400g, 사과 반개

버터 녹여서 고기 볶고 - 양파 약간 볶고 - 감자 넣어서 기름기 조금 돌 정도로 저어준 후 물 800cc 넣고 중불에 끓인다.
한 번 끓어오르면 거품 다 걷어내고 약한 불로 20분 정도 감자가 다 익을때까지 끓인다.
감자가 익으면 일단 불 끄고(중요!) 카레 루 녹여넣고, 사과 간 것 넣고 다시 저어주며 5분 끓이고 불 끈 후 뜸 들이기.

#2
얇게 썰린 돼지 어깨살 200g, 큰 새우 10마리, 배 한개.

버터 녹여서 고기 볶고 - 양파 약간 볶고 - 감자 넣어서 기름기 조금 돌 정도로 저어준 후 물 800cc 넣고 중불에 끓인다.
한 번 끓어오르면 거품 다 걷어내고 약한 불로 20분 정도 감자가 다 익을때까지 끓인다.
새우는 따로 후라이팬에 구워놓는다.
감자가 익으면 일단 불 끄고(중요!) 카레 루 녹여넣고, 배 간 것과 새우 추가해서 저어주며 5분 끓이고 불 끈 후 뜸 들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