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주재료가 밀가루 설탕 버터 계란이다보니 어떤 비율로 넣던간에 맛있고 맛없고 식감이 좋고 이런건 둘째치고 일단 사람이 먹을 수는 있는 음식이 된다는거다. 다른 음식은 초보자가 간장 소금 이런거 대충 넣다간 먹고 죽는, 음식이라고 할 수도 없는게 되잖아;; (경험 많음. 물론 나처럼 요리도 못하면서 겁도없이 마구잡이로 소스 들이붓는 사람도 별로 없을 거 같긴 하다만...)

근데 몇개나 만들어봤다고 벌써부터 버터 크림화 하거나 반죽하는게 귀찮아져서 오늘은 핫케이크나 구우려다가, 귀찮은 과정은 다 생략하고 맘대로 만들면 어떻게 되나 싶어서 정체 모를 음식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핫케이크 믹스 150g 정도에, 계란 중간 크기 하나, 버터20g(전자렌지에서 녹임), 올리브유 15cc, 우유 30cc 넣고 마구 휘저었다. 레시피 본 건 아니고 버터도 숫가락으로 대충 떠내고 올리브유랑 우유는 통채로 들이붓다보니 이 정도 양이 들어갔음;  반죽 다 한 후에는 냉장고에 한참 묵혀둔 한 스푼 남은 오렌지 마멀레이드랑 티푸드로 나온 과일쨈(스푼 2개 정도 분량)도 섞어 넣고 오븐에 15분 구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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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져 나온걸 보니 오 뭔가 그럴듯해! 먹어보니 이건 스콘이잖아@@ 뒷걸음질 치다 쥐잡는 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건가?(스콘 사랑함) 남은 핫케이크 믹스는 다 이거 만들어먹어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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