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사물을 바라보는 특별한 방법을 가진 작가, 또한 그러한 방법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작가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 레이먼드 카버 -


어려운 것을 쉽게 쓰는 것도 능력이다. 쉬울 수 있는 것도 어렵게 쓰는 건 자유긴 하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난독증 환자가 된 것 같은 공포에 사로잡혀서 결국 읽기를 포기했다. 그치만 잘 읽어보려 노력하느라 스트레스 받았으니 욕 좀 하자.

독서기를 가장한 신변 수필로 보인다. 아니 수필도 아니지... 누군가 훔쳐볼 것을 염두에 둔 일기라고 해야 하나. 
난 원래 우울한 사람은 우울의 전염이 걱정되어 좀 멀리하는 편이지만, 은근슬쩍 자랑하고 그러는건 별로 나쁘게 안 보는 사람이다. 좋은게 좋은거지. 싸이가 가식월드 어쩌고 해도 귀엽게 보이기만 하던데!
근데 이렇게 불편한 지 자랑은 또 처음본다. 아는 것도 많은거 같고 책도 정말 많이 읽은거 같긴 한데 그런 사람이 뭐 한둘인가.

이 책의 컨셉은 대체 뭘까? 읽으면 난독증 되는 건 나뿐인가; 추천사 쓴 이병률까지 실망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