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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좋아하는 타카기 나오코의 책이 올해는 벌써 두권이나 나왔다. 浮き草デイズ2(부평초나날2) 그리고 ひとりぐらしも9年目(혼자살기도 9년째)
타카기 나오코의 책은 전권 소장하고 있다. 이사할 때도 처분하지 않았고, 알게 된 후에 나온 책들은 죄다 발행일에 구입했더니 이젠 1판1쇄 구입분이 2/3를 차지할 정도.
첫 책인 150cm라이프는 한국어판도 나왔었다. 사실 난 다른 책들이 더 좋은데, 요즘 나오는 것들은 한국판이 안 나오는 걸 보니 장르 특성상 오프라인 시장 형성이 안되는게 아닐까 싶다. 워낙 한국에도 에세이성 일러스트 잘 그리는 사람이 많은데다가 대부분 인터넷으로 그냥 볼 수 있으니 책만 덜렁 나와서는 안 팔릴 것 같긴 해. 공감대 형성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테고...
3권까지 나온 150cm라이프가 타카기 나오코를 세상에 알렸고, 만만찮게 작은 키를 가진 나도 저 제목에 끌려 처음 접하긴 했지만, 수십번 반복해 읽으며 동감했던 건 ひとりぐらしも5年目(혼자살기도 5년째) 와 上京はしたけれど(상경은 했지만) 이 두 권의 책이었다. 내가 그녀처럼 꿈을 향해 고생했던 것도 아니고 적당히 안정적인 회사에서 하던 일 하며 어찌보면 편히 살고 있었지만, 처음 해보는 혼자살기와 외국생활에 즐거운 일만 있는 건 당연히 아니었다. 아무리 밥먹듯이 반복되는 야근에 힘들고 때로는 드럽고 치사한 일을 겪어도 회사 그만두고 쉬다가는 생계에 바로 타격이 오잖아. 집에서 해주는 밥 먹으며 회사 다닐 때랑은 마음가짐이 달라지게 된다. 물론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고, 난 혼자살기와 외국생활을 선택했지만, 저 책들에게 위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상당히 큰 힘이 되어주었던 것 같다.

浮き草デイズ2(부평초나날)는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며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 5년 이상을 그렇게 버틸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첫 책을 낸 것이 한국나이로는 31살인가...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 이 시리즈는 2권으로 마무리 되려는지 마지막 장에는 일러스트에세이 작가가 된 경위가 나와 있는데, 결국 처음에 목표로했던 일러스트레이터와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5년간의 세월이 결코 헛되지는 않았다는 건 다른 책들을 보면 느껴진다. 인생 열심히 살고 볼 일이야.

타카기 나오코의 책은 전권 소장하고 있다. 이사할 때도 처분하지 않았고, 알게 된 후에 나온 책들은 죄다 발행일에 구입했더니 이젠 1판1쇄 구입분이 2/3를 차지할 정도.
첫 책인 150cm라이프는 한국어판도 나왔었다. 사실 난 다른 책들이 더 좋은데, 요즘 나오는 것들은 한국판이 안 나오는 걸 보니 장르 특성상 오프라인 시장 형성이 안되는게 아닐까 싶다. 워낙 한국에도 에세이성 일러스트 잘 그리는 사람이 많은데다가 대부분 인터넷으로 그냥 볼 수 있으니 책만 덜렁 나와서는 안 팔릴 것 같긴 해. 공감대 형성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테고...
3권까지 나온 150cm라이프가 타카기 나오코를 세상에 알렸고, 만만찮게 작은 키를 가진 나도 저 제목에 끌려 처음 접하긴 했지만, 수십번 반복해 읽으며 동감했던 건 ひとりぐらしも5年目(혼자살기도 5년째) 와 上京はしたけれど(상경은 했지만) 이 두 권의 책이었다. 내가 그녀처럼 꿈을 향해 고생했던 것도 아니고 적당히 안정적인 회사에서 하던 일 하며 어찌보면 편히 살고 있었지만, 처음 해보는 혼자살기와 외국생활에 즐거운 일만 있는 건 당연히 아니었다. 아무리 밥먹듯이 반복되는 야근에 힘들고 때로는 드럽고 치사한 일을 겪어도 회사 그만두고 쉬다가는 생계에 바로 타격이 오잖아. 집에서 해주는 밥 먹으며 회사 다닐 때랑은 마음가짐이 달라지게 된다. 물론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고, 난 혼자살기와 외국생활을 선택했지만, 저 책들에게 위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상당히 큰 힘이 되어주었던 것 같다.


ひとりぐらしも9年目(혼자살기도 9년째) 는 5년째의 생활과 다른 듯 같은 듯한 생활일기를 그리고 있다. 어쨌든 나름 성공하고 잘 나가는 작가이다보니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여유가 생겼지만, 기본적으로는 여전히 슈퍼 좋아하고 뭐 그런거. 잔잔하니 재미있었다. 이렇게 편하게 살아도 되나 걱정되기도 한다는 부분에서 여전히 나에게 공감대를 형성해주는구나 싶기도 했다. 아아 진짜 이렇게 집에서 널널하게 일하다가 나중에 다시 회사 다닐 수 있을까 심히 걱정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