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홀에서 나가사키 대학생 연합서클의 정기연주회가 있어서 다녀왔다.
팜플렛 받아보니 비전공인 학생들이 더 많이 끼여있어서 잘못온건가 싶었는데, 기대를 너무 안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61회나 정기연주회 할 정도의 저력은 있구나 싶었음.

피아니스트랑 지휘자는 초빙이었다.

연주곡은
보로딘 이고리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
베토벤 피협 5번 황제
브람스 교향곡 2번

그리고 앵콜곡은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

폴로베츠인의 춤이나 위풍당당행진곡은 본인들도 신나서 잘 하던데, 브람스는 솔직히 좀 버거워 보이긴 했다. 연주도 가끔 불안했고... 게다가 피협만 듣고 나간 사람들이 꽤 되어서 (시게루도 피협 끝나고 나갔음) 기분도 별로였을 듯.

그래도 간만에 듣는 생연주는 좋더라. 이런 류의 아마추어 공연들은 수준은 그닥 높지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는것도 좋다. 종종 가볼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