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 한비야
한비야의 여행기는 재미있게 읽었다. 그렇지만 사람 자체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글의 호흡이 상당히 빠르고 내용이 재미는 있지만 이거 반은 오버겠구나 싶었다. 예전에는 홍보회사 직원이었다지. 아주 딱 맞는 일이었을 것 같다 -0-
그래서 이 책도 계속 집에 있었음에도(내가 산 건 아닌거 같은데 예진이가 준건가?) 이상하게 손이 안갔었는데 어느 날 뜬금없이 읽어보고 싶어지길래 펼쳤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도 결국 노골적인 자기 자랑;;;과 오버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여행기보다는 그런 거슬리는 점이 덜하고, 보통 사람들에게 구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을 것 같다는 거. 뭐 좋은 게 좋은거지...
그치만 여전히 한비야의 다른 책까지 굳이 사서 읽고 싶지는 않다. 떠벌이 동네 아줌마 수다 들어주고 있는 것처럼 피곤해져.
# まほろ驛前多田便利軒(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 三浦 しをん
마호로시라는 가공의 도시 -그러나 현실에 있을법한- 에서 심부름집을 하고 있는 다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의 인생에 다시 또는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주변 인물들과 벌어지는 사건들로 이루어진 이야기.
심부름집이지만 하드보일드에그의 사립탐정과도 닮아 있고(둘 다 심부름집이라 하기도, 탐정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직업), 터프한 소재를 가지고도 어쨌든 따뜻한 세상을 추구하는 게 도쿄밴드왜건과도 닮아 있다.
책 뒤에 있는 서평을 읽어보니, 속편격인 이야기가 잡지에 실린 적도 있다고 한다. 도쿄밴드왜건처럼 시리즈로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계속 우려먹기엔 좀 부족한 것 같은데 어찌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
#
マラソン1年生(마라톤 1학년) - たかぎなおこ
타카기 나오코의 ~년생 새로운 시리즈. 이젠 마라톤까지 하는구나.
운동 부족이었던 그녀가 20분 걷기부터 시작해서 마라톤 풀코스까지 뛰는게 대단하다 싶었다. 역시 근성있는 사람.
나도 출퇴근 안하고 집에서 일하는지라 정말 심한 운동 부족. 낮에 슈퍼 간다고 한시간 정도 슬슬 걸어다니는 것 이외에는 숨쉬기 운동밖에 안하고 있어서 당연히 걱정 된다. 게다가 여태까지 찔끔찔끔 운동한다고 사 모은 옷이니 신발이니 심지어는 스포츠용 시계까지 죄다 있어서;;; 당장이라도 조깅하러 나갈 수 있더라. 그래서 책 읽은 김에 시작은 했었는데 물론(!) 나 답게 작심 3일. 지금은 또 안 하고 있음. 하아~
난 그녀의 책들을 읽고 참 좋았거든
내가 너무 좋은쪽으로만 봐서 그런가 - 구호활동도 여행도 다 내가 관심 있어서 그랬나~ ㅎㅎ
근데 말하는거 보고 나도 놀라긴 했었어 ㅋㅋ
구호활동같은건 대단하지만 ㅎㅎ 언론에서 넘 부풀려있는것같고 책도 그냥 그렇다고 생각했거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