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킨카이 마츠리 보러 들렀다. 하나비 한다기에 가본건데, 하나비까지는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더라. 어쩔까 하다가 이것저것 공연을 하고 있길래 일단 구경했다.

시게루 말로는 전형적인 시골 마츠리라는데 내 눈에는 볼거리가 많았다. 논노코 마츠리처럼 시민 전체를 동원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결국 싫은 티 팍팍 내면서 하는 사람들 보는 것보다, 작은 마츠리라고 해도 이렇게 다들 자기가 좋아서 열심히 준비해서 하는 공연 너무 좋아.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지더라. 별로면 중간에 집에 가려고 했었는데 완전 좋아서 끝까지 봤다.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시게루도 재밌어하더라. 이 동네 사람들은 여기에 목숨 거는 거 같다며 ㅋ
나중에 나올 때 보니까 우리처럼 다른 동네에서 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꽤 되더라.

하나비 할 때까지 그 긴 시간이 전혀 안 지루했고, 정작 목적이었던 하나비는 20분만에 끝났는데도 허무하다기보다는 마츠리의 막을 내리는 기분이었다. 내년 여름엔 나가사키에 없을 테니 다시 볼 일은 없겠지만... 정말 다시 보고 싶을만큼 괜찮았어.

20090801_kkm1.jpg

20090801_kkm2.jpg